못 갔던 여름 휴가 대신 가을 휴가를 보냈다.
인천을 휴가지로 선택한 건
자의는 아니었지만...
기왕 가는 거 좋은 숙소에서 머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숙소가
경원재 앰버서더!
딱히 한옥을 열망하진 않았지만
시설도 일반 호텔과 다를 게 없고
한옥숙소라는 유니크함과
숙소 뒷편에 송도 센트럴파크가 있어 여유로움이 한층 더 추가가 되는 느낌이라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평소 사진을 잘 찍는 타입이 아니라
전체 사진은 없다ㅎㅎ;;

센트럴파크에서 찍은 경원재 로비 뒷모습ㅎ
로비에 들어서면 좌측에 리셉션이 있는데
체크인을 하면 직원이 객실까지 안내해준다.
내가 예약한 룸은 디럭스 스위트로
원래는 디럭스 더블을 예약하고 싶었지만
풀 부킹으로 거절 당했다ㅠㅠ
디럭스 스위트는 예약이 가능하다길래
금액차이도 얼마 안 나서 바로 예약했다.
더블엔 없지만 스위트에는
편백나무 욕조가 있었다.

이렇게 큰 욕조는 난생 처음ㅎㅎ
안쪽은 한 165cm정도는 되는 것 같다.
내 키에 딱 맞는 사이즈ㅎㅎ
새로운 타입의 욕조를 써 보니
좋은 경험이긴 한데
앉아 있으면서 느낀 점은
1. 욕실에 나무 재료를 쓸거면 관리를 진짜 진짜 잘 해야 하고 신경을 써야겠다.
2. 해가 잘 드는 곳에 욕실을 둬야겠다.
3. 환기가 잘 되는 곳이면서 프라이버시가 유지되게 위치를 잘 잡아야겠다.
4. 약간의 경사가 있어야 물빠짐이 좋아 관리가 편하겠다.
나무라는 재질 특성 상 물에 취약하다보니
곰팡이가...ㅎ....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곰팡이가 덕지덕지 있는 욕조와 천장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물을 빼고 한참 뒤에 보니 곰팡이가 있는 자리에는 물이 고인 채 있었다.
그걸 보니 곰팡이 생기는 게 더 납득이 갔다;;

그러고보니 한옥에 머무는 것은 시골집 외에는 처음이었다.
뒷마당 놓인 의탁자와 사진엔 없지만
툇마루?라고 해야 하나..
그게 있다.
요즘 같은 날씨면 마루에 앉아
따뜻한 차를 같이 마시며 담소를 나눠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앞마당은 조명 하나 있는 게 다다.
침실에 제기가 있는데 앞마당이나 뒷마당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
거실 공간에는 얼음 정수기,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캡슐커피 머신, 냉장고가 있다.
전자레인지가 있으니 꽤 편리해서 좋았다.
얼음정수기도 좋았고.
냉장고에는 맥주, 콜라, 사과칩, 약과 2개, 사과칩, 레몬에이드, 골드라벨 사과주스(무탄산), 생수 2병이 준비되어있다.
침실에는 바디프렌드 안마의자가 있어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했던 동행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독채룸이라 방해 안 받아도 돼서 좋은
반면에 독채여도 룸들이 이어져있어서
옆 객실의 소음이 전달된다.
...시끄러운 투숙객을 만난다면
정말 싫을 것 같다.
호통한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다 들릴 정도라
방음이 많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가격이면 독채 펜션이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거긴 취사도 가능하니 장점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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