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인 미나리!
미나리는 크게 물미나리와 돌미나리의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물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어 논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하다. 돌미나리는 습지 또는 물가에 야생하는 것으로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으며 물미나리보다 향이 강하다.
미나리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고 털이 없으며, 기는줄기가 뻗어서 번식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월에서 9월에 희고 작은 꽃이 복산형 화서로 핀다. 잎과 줄기에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잎과 줄기 모두 식용한다. 줄기를 끊어 심거나 모를 옮겨 심어 논에서 재배하듯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
달면서도 매운맛을 내는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맑게 해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청도의 한재 미나리가 특히 유명하다. 일반 미나리와 달리 줄기의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향이 은은하며 줄기의 아랫부분은 자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한재 미나리 중에서도 물비린내 나 뻘냄새가 나는 미나리가 있으므로 향이 좋은 미나리를 발견했다면 해당 농가 이름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번에도 그 농가에서 재배한 미나리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나리의 영양 및 효능
미나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이다. 패스트푸드나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산성으로 변한 체질을 미나리가 중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중금속과 나트륨 등의 해로운 성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것도 복어가 가지고 있는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 음식문화의 지혜이다.
미나리의 정유 성분인 이소람네틴과 페르시카린은 염증을 억제하고 알코올을 분해하여 숙취 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의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고 황달, 부인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주독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삶아서 혹은 날 것으로 먹으면 좋다고 적힌 기록이 남아있다.
그리고 미나리는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미나리는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물성 섬유가 창자의 내벽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준다. 게다가 칼로리도 적다. 100그램당 16칼로리다. 미나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써도 훌륭하다.
반면 미나리는 강한 향으로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좋은 미나리 고르는 법
미나리를 구입할 때에는 잎이 선명한 초록색을 띠고 길이가 일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줄기가 굵으면 식감이 질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굵기의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 밑 부분은 연한 적갈색이 돌고, 잔털이 적은 것이 좋다. 또한 줄기를 꺾었을 때 쉽게 부러지는 것, 단면에 수분감이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잎 끝이 마르거나 노랗게 변색된 것은 유통과정이 길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나리 손질하는 방법
미나리 손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머리를 잘 제거하는 것이다. 물미나리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거머리가 있을 수 있다. 미나리 구입 시 표면에 거머리가 붙어있는데 거머리는 줄기 안의 빈 공간에도 거머리가 있을 수 있다. 이 거머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미나리를 놋수저를 넣은 찬물에 담가두거나 식초를 한 큰 술 탄 물에 담가두면 거머리가 빠져나온다. 그 후 줄기 끝부분을 1cm 정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며 씻어야 한다. 미나리는 잎을 제거하고 줄기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잎에는 항산화 성분이 줄기보다 약 6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들거나 마른 잎은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세척한다.
미나리 오래 보관하는 방법
먼저 시든 잎을 떼어내고 물에 적신 타월로 밑동 부분을 감싼 후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 보관한다. 이때 세워서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끓는 물에 미나리를 살짝 데치고 찬물에 식혀 물기를 짜내 비닐 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한다. 냉동한 미나리는 탕이나 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좋다.
청도의 한재미나리 생산 방법 및 특징
한재 미나리는 일반 미나리와 달리 줄기의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은은한 향을 낸다. 잎은 농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줄기 아래 부분은 자주색을 띤다. 깨끗한 토양과 맑은 물을 먹고 자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재 미나리는 대부분 사람키를 살짝 넘는 정도의 낮은 가온 비닐하우스(수중 가온 재배)에서 재배된다. 노지의 미나리보다 2∼3개월 빨리 수확하며, 겨울에 미나리가 줄기를 실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은 맑고 깨끗한 화악산 지하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미나리를 키우는데 좋은 조건이 청도다.
한재는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였고,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여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른 미나리에 비해 실하고 부드러운, 독특한 향을 가진 한재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재 미나리 수확기는 재배 작형에 따라 1월 하순∼2월 하순, 2월 하순∼3월 하순, 11월 말∼12월 중순으로 나뉜다. 품종은 30여 종으로 모두 청도 재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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