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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에 대해서

by MaDrit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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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웠고 유달리 눈이 많이 내렸던 올 겨울의 끝자락이 슬슬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춘도 어느덧 지났고 따뜻한 봄날씨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단어 중에는 봄날의 적 ‘춘곤증’ 이 있습니다. 춘곤증 때문에 온몸이 노곤하고, 자주 피곤하고,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춘곤증은 추운 겨울을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써,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하여 춘곤증(Spring Fever)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이러한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으로는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와 더불어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봄나물이 이러한 영양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봄나물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춘곤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등 요즘 같은 봄철에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봄나물의 영양성분


봄철 채소는?

채소는 계절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데, 봄에 가장 좋은 맛을 낸다. 봄철 채소는 쇠지 않은 싹, 즉 미완성의 나긋나긋한 맛이 특색이다.
(*쇠다: 채소가 너무 자라서 줄기나 잎이 뻣뻣하고 억세게 되다.)
각종 나물·나무의 새순 등이 있는데 모두 봄에 나오는 어린싹을 먹는 것이다. 대표적인 봄나물로 냉이, 달래, 쑥, 고사리, 미나리, 원추리, 죽순, 두릅 등이 있다.
봄에 파릇파릇 돋은 어린 쑥을 뜯어다 쌀가루와 버무려서 찌는 쑥버무리나 봄~가을이 제철인 도다리와 쑥을 한 데 넣어 끓이는 봄철 대표 음식인 도다리 쑥국은 가장 먼저 봄을 느끼게 하는 음식이다. 이들의 산뜻한 향미는 겨울 동안 침체된 입맛을 돋우며 비타민 공급원으로도 한몫을 한다.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

냉이는 3월경에 잎이 시들기 전에 칼끝이나 뾰족한 쇠붙이로 뿌리째 캔다. 길이는 10~15cm이고 몸에 털이 있으며 뿌리가 10~15cm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온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논밭의 둑이나 들판에서 잘 자란다. 종류로는 싸리냉이, 황새냉이, 좁쌀냉이, 논냉이, 나도냉이, 갯갓냉이 등이 있다. 한문으로는 청면초, 향선채, 제채(薺菜)라고 한다.

냉이에는 비타민이 많고, 다른 나물에 비하여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비장을 튼튼히 하고 이뇨, 해독, 지혈, 수종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도 쓴다. 냉이 씨를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누런 잎을 떼고 깨끗이 다듬어서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을 끓인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하여 무쳐도 좋고, 약간 억센 것은 잎과 뿌리를 나누어 따로 데쳐서 무쳐 함께 담으면, 한 가지 나물이지만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냉잇국은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있다. 그 밖에 죽도 끓이고 밀가루 즙에 섞어 지지거나 튀기기도 한다. 냉이나 푸른 잎의 나물류는 흔히 고추장으로 무치지만 된장으로 무쳐도 잘 어울린다.

냉이된장무침 만드는 법


재료 : 냉이, 된장 1스푼, 고추장 반스푼,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1. 냉이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흙이 나오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서 준비한다.
2. 끓는 물에 소금 한 스푼을 넣고 준비한 냉이를 살짝 데쳐준다.
3. 데친 냉이를 찬 물에 한 번 헹궈주고 물기를 꽉 짜낸다.
4. 양념할 그릇에 냉이와 미리 준비한 양념을 가볍게 버무려준다.

봄의 흥취를 돋워 주는 달래

달래는 연한 것은 그대로 갖은양념에 버무려 먹거나 굵고 매운맛이 강한 것은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봄에 먹는 냉이 된장찌개도 좋지만 달래 된장찌개 또햐 그 맛이 일품이다.
잘게 끊어서 묽게 푼 밀가루즙에 섞어서 달래밀적을 부쳐도 맛있다. 부침개나 전유어 또는 손두부나 순두부를 찍어 먹는 초장에 달래를 잘게 썰어 섞으면 향긋해서 훨씬 맛있다. 또, 진간장과 설탕, 식초를 섞은 양념간장에 장아찌를 담아도 좋다. 기름진 고기에 향긋하고 달큼한 달래장아찌를 곁들여 먹어도 아주 맛있다.

달래는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에서나 잘 자라 이른 봄에 밭이랑이나 논둑 가에 무리를 지어 난다. 비늘줄기의 덩이가 클수록 매운맛이 강하고 아래에 수염뿌리가 있다. 유사종으로는 산달래, 산부추, 두메부추, 한라부추, 산파 등이 있다. 한문으로는 야산(野蒜), 소산(小蒜), 해백이라고 한다.
칼슘과 비타민 A,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고, 마늘에도 들어 있는 알리인과 알리신이 들어 있다. 달래를 캘 때는 작은 삽으로 통째로 깊게 파서 흙을 뒤집어 큰 달래만 고르고 작은 것은 도로 흙을 덮어 둔다. 캔 달래의 겉잎을 벗겨서 다듬고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달래는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기능을 개선해 주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달래무침 만드는 법


재료 : 달래 200g, 진간장 2큰술, 식초 1작은술, 고춧가루 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1. 달래는 수염뿌리를 자르고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물기를 없애고 3cm 길이로 끊는다. 알뿌리가 굵은 것은 두들기거나 얇게 저민다.
2. 준비한 양념을 고루 섞어서 양념장을 만든다.
3. 달래와 양념장을 함께 담고 고루 무친다.


피를 맑게 하는 돌나물

돌나물은 돈나물이라고 흔히 많이 쓰이는데, 돗나물 또는 석상채(石上菜)라고도 한다. 돌나물과 유사한 것으로 기린초가 있다.
돌나물은 수분이 많아 가뭄이나 뜨거운 햇볕에도 잘 견딘다. 들이나 언덕, 산기슭의 돌 틈에서 많이 나는데 옆으로 뻗은 줄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돌나물은 특유의 향기가 있어 연한 것은 날로 무쳐서 먹거나 국물을 넉넉히 넣어 물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칼슘이 특히 많이 들어 있고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다. 피를 맑게 하고 대하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줄기에서 나오는 즙은 화상을 입었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약재로도 쓰인다.

돌나물로 음식을 하려면 줄기에 붙은 잎을 떼어서 다듬는데 손이 많이 간다.
돌나물은 고추장과 식초를 넣어 무친 것이 맛있는데, 무칠 때는 데치지 말고 날것을 그릇에 담고 양념을 넣어 가볍게 버무리거나 중식에서 볶음밥을 할 때처럼 그릇을 잡고 튕겨내듯 여러 번 반복하여 손을 대지 않고 버무리는 것이 좋다. 손으로 주물러 무치면 풋내가 나며 무쳐서 오래 두면 숨이 죽어 볼품이 없기 때문이다.
돌나물로 담근 물김치는 향이 좋은데 약간 덜 익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무를 나박나박 썰거나 채 썰어 넣고 담가도 맛있다.
요리하기 귀찮을 때에는 깨끗하게 세척한 돌나물을 초장에 찍어먹거나 밥 위에 다른 나물과 채소들과 함께 같이 얹어 가볍게 섞어먹어도 맛이 좋다.

돌나물김치 만드는 법


재료 : 돌나물 300g, 소금 1 큰술, 파 1 뿌리, 마늘 2 쪽, 생강 1 톨, 다홍고추 1 개, 풋고추 1 개
밀가루 풀 용 (밀가루 2 큰술, 물 1 컵, 소금 1 큰술)
색 내는 용 (물 4 컵, 고운 고춧가루 1 큰술, 소금 1 큰술)

1. 돌나물은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소금을 고루 뿌려 절였다가 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다.
2.
밀가루풀 용의 재료를 물에 풀어서 불에 올려 풀을 쑤어서 소금 간을 맞추고 식힌다.
3.
고춧가루를 거즈에 싸서 물에 흔들어 붉은색이 우러나게 한다.
4. 식힌 밀가루풀과 3을 합하여 소금 간을 하여 김치국물을 만든다.

5. 파는 2cm 길이로 가늘게 채 썰고, 마늘과 생강도 다듬어서 가늘게 채 썰고, 다홍고추와 풋고추는 어슷하게 채 썰어 물에 헹구어서 씨를 빼고 건진다.
6. 항아리에 돌나물을 한 켜 깔고 채고명을 뿌리고, 다시 돌나물을 놓고 채고명을 얹어서 4의 김치국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서 하루쯤 익혀서 차게 보관한다.


봄나물 채취 시 주의사항

  • 산행 시에는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한다.
  • 봄나물에 대해 충분히 익히고, 필요한 양만큼만 채취한다.
  • 독초를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지 않은 것은 채취하지 않는다.
  • 어린싹은 밟지 말고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잎이나 싹은 남긴다.
  • 잎을 먹는 나물은 뿌리째 뽑지 말고 잎만 채취한다.
  • 가급적 도구를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직접 채취한다.

봄나물의 섭취방법

  •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생채) : 냉이,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
  • 데쳐서 먹어야 하는 것(숙채) : 두릅,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 등
  • 데친 후 건조한 것 (묵나물) :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두릅, 쑥, 고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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