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양배추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양배추의 한 종류다. 붉은색(적자색)을 띤다 하여 붉은 꽃 양배추 또는 빨간 양배추, 적양배추, 루비볼이라고도 부른다. 위궤양과 노화방지, 간기능 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건강채소 중 하나이다. 보랏빛의 예쁜 색깔 때문에 샐러드 등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새싹채소(싹기름채소)로도 많이 이용된다.
적채에서 나오는 붉은 색소는 천연 색소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부산 근교에서만 재배하였으나, 최근에는 고랭지와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다. 붉은색 양배추, 적채는 1570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재배된 기록이 있다.
적채는 흰색의 보통 양배추보다 과당과 포도당, 식물성 단백질인 리신, 비타민C 등의 영양 성분이 더 많다. 또 비타민 U가 풍부하여 위궤양에 효과가 있고, 노화방지와 수은중독 방지, 간기능 회복 등의 역할을 하는 셀렌(셀레늄)도 풍부하여 대표적인 건강채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적양배추를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적양배추 키우기
적양배추가 결구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잎수가 필요하다. 외엽수가 18-20매 정도 되면 결구형태가 진행된다.
적양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고온기에 접어들면 꽃대가 올라오면서 꽃이 핀다. 생육한계 저온은 5℃ 정도로서 저온에 대한 내한성은 강하나 품종과 생육정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가을 재배용 품종은 -11∼-12℃ 까지는 동해를 받지 않으며 그 이하의 저온에서도 단시간 경과 시는 상해를 입지 않는 품종도 있다.
재배정보
1) 심는 방법
[파종시기]
-봄(중부지방, 고랭지): 3~4월
-여름(준고랭지, 고랭지): 5월 중순~6월 상순
-가을재배(중부이남, 남부난지): 7월
-월동재배(남부지방): 9월
이랑 너비는 60∼66cm, 포기 사이는 45∼60cm로 보통 한 줄 재배로 한다. 묘의 크기는 본잎 3∼4장의 어린 묘를 정식하는 것이 생육 및 결구가 빨라진다.
■양배추 키우는 포인트
양배추는 본밭에 직접 파종해서 기르기보다는 상자에 파종해서 한번 육묘한 후 본밭에 정식하는 것이 생육이 좋고 결구가 빠르다. 육묘 일수는 품종과 재배 시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정식에 적당한 묘의 크기는 봄이나 겨울에는 본엽이 4∼5매, 여름과 가을에는 6∼7매 정도가 적당하다.
2) 기후 및 토양
(1) 기후조건
내서성이 비교적 약하여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의 장해를 받는다. 양배추의 과일채소에 비해 비교적 광 요구량이 낮아서 광포화점이 40,000 lux정도로 약광하에서도 광합성은 충분하다.
(2) 토양조건
토양적응성이 넓어 모래땅에서 찰흙땅에 이르기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양배추 생육 최적지는 표토가 깊고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 또는 점질양토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적당한 수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3) 관리하기
(1) 물 주기
결구가 시작되는 때는 가장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평당 하루에 60~70ℓ이상의 물을 흡수하므로 이에 맞는 물을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2) 거름 주기
시비량은 작형과 토양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평당 질소 6∼10kg, 인산 6∼7kg, 칼리 7∼8kg 정도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료로 준다면 퇴비는 30kg, 요소비료는 18kg 주는데 심을 때 반을 주고 나머지는 생육량에 따라 3번 정도에 나눠서 주면 좋다. 용성인비 33kg은 심을 때 다 준다. 염화칼리 13.6kg의 1/2은 심을 때 주고 나머지는 생육량에 따라 3번 정도에 나눠준다.
양배추는 특히, 생육이 왕성한 결구초기부터 비료의 흡수량이 증가하여 질소비료가 부족하면 잎이 붉은색을 띠게 되고, 칼리가 부족하면 아랫잎부터 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결구가 잘되지 않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다.
4) 수확하기
수확시기는 봄재배는 7~8월쯤, 여름재배의 경우는 9월, 가을재배 11~12월, 월동재배는 파종한 이듬해 3~5월에 수확한다. 수확할 때에는 단단한 겉잎은 젖히고 결구가 된 양배추통의 밑부분을 칼로 썰어서 떼어낸다.
양배추의 효능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로 유명한 피타고라스는 ‘양배추는 인간을 밝고 원기 있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야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1940년 미국의 한 대학 의학부 박사인 가네트 체니 박사가 ‘신선한 양배추는 자연적인 항궤양 식품’이라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다. 가네트 체니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궤양이 생긴 실험동물에게 양배추 즙을 한 방울 정도 주었더니 위궤양이 완치되었다는 것이다.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하루 950㎖ 정도의 양배추 즙을 매일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게다가 양배추는 피부미용에도 좋아 얼굴에 난 여드름이나 여드름 자국에도 효과가 있다. 신선한 양배추의 잎사귀를 녹즙기나 강판으로 갈아 즙을 만들어 마시면 된다. 감자나 토마토, 파인애플, 포도 등과 함께 갈면 맛과 영양을 더 좋게 할 수 있다.
그밖에 양배추에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비타민K와 각종 비타민, 변비에 좋은 식물성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익히게 되면 무기질,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많이 손실되고 유황이라는 성분이 휘발성으로 변해 맛이 없어진다. 클로로필과 비타민류도 열에 약해 파괴되기 쉬우므로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데치거나 볶아먹는 것이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해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양배추가 가진 효능을 누리려면 생 것 그대로 먹도록 하자.
양배추를 익혀 먹을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재빨리 살짝 데쳐서 비타민 C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흔히 양배추를 다듬을 때 겉 잎과 심을 잘라버리는데, 이것은 약봉지에서 약은 꺼내고 봉지만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양배추의 겉 잎과 심에는 영양가가 가장 많은 부분이므로 버리지 말고 녹즙기에 넣어 착즙 해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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