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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테네리페/가라치코 숙소]Hotel Isla baja suites loft 투숙기

by MaDrit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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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테네리페 섬 하면 가라치코라는 지명이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윤식당 촬영지로 알려진 섬이다 보니...

난 테네리페 노르테 공항을 통해 그란 카나리아 섬에서 테네리페로 들어왔다.
주요 휴양지는 남쪽에 많았는데 굳이 북쪽의 가라치코 마을에 숙소를 정한 이유는 사실 별 거 없다.
윤식당에 나왔던 천연 수영장이 인상 깊었고, 같이 가려했던 또 다른 동행자가 수영을 좋아해서 혹시나 수영을 할 수 있다면 이런 곳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골랐는데...
실제로는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 나와 역시 수영을 즐기지 않는 동행자만이 가게 되었다.



호텔에서 바라본 가라치코의 바다.
파도 소리와 석양이 멋졌다.

이 호텔에선 7가지 룸 타입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 Loft 타입을 선택했다.

TV는 샤오미였던 것 같다.
넷플릭스 연결된다.

내가 Loft 타입을 골랐던 건 이 공간 때문이었다.
여기서 왼쪽을 보면 높은 산이, 정면을 보면 멋진 바다 풍광이 보여서 좋았다.
맨 위의 사진도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테라스 의자는 물론 선 베드도 있어 석양 감상하기에 딱이다.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공간인 주방.
4인용 테이블이 있다.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전기 포트, 커피머신이 있다.
바구니에는 티백과 커피가 있었다.
먹진 않아서 구석에 치워뒀다.

주방 뒤에 있는 저 문은 화장실이다.

배스타월과 작은 타월 2개씩 있었다.
근데 세면대 옆 액자에 안내문이 있는데 수건은 환경을 위해 3일 정도였나? 쓰라고 되어있다;;
요청을 하면 갈아주지만 환경을 신경 쓴다면 그 정도 쓰라는 의미였던 걸로 기억한다.

2박 일정이라 나는 굳이 교체 요청하진 않고 있는 걸로 충분했는데 4박 이상이라면 좀.. 번거롭지 않나 싶긴 하다.

그래도 옥상에 이런 건조대가 있어서
수건 사용하고 말려두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이런 건조대가 3개나 된다.
배스 타월 긴 방향으로 널어놔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길이가 길다.

건조대가 있는 옥상.

문 왼쪽으론 주방, 오른쪽으론 화장실, 정면은 침실 및 테라스.

옥상에서 본 마을 풍경.

어둠이 내리면 노란빛의 조명으로 포근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가라치코가 산 쪽에 위치해서 그런지 하늘과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별도 잘 보였다.



여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
08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조식은 들어온 입구 중앙에 있다.

신나게 휘파람을 부는 아저씨가 커피를 준비해 주신다. 원하는 음료 요청하면 만들어준다.

조식 메뉴는 계란 요리, 생 채소, 시리얼, 과일류, 치즈, 햄류, 갓 구운 빵 이렇게 있다.
우유는 기본 준비되어 있고, 두유나 비건 밀크는 요청하면 준다.
음식 종류는 많진 않지만 기본은 있으니 먹을 만하다.



요약


🔺️조식 포함 1박에 약 20만 원 대
(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게 저렴했다.)
➖️건물이 오래됐다.
(나무 바닥을 밟으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고, 주방 옆 테라스로 나가는 문은 잘 열리지 않아서 힘들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다.
(Loft는 최상위층. ㅎ...우리나라로 치면 3층 정도 되겠다. 캐리어 들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한다ㅠ)
➕️테라스가 있다.
(빨래 건조도 가능하고, 바다를 보며 시간 보내기에 좋다. 그리고 흡연이 가능하다. 방 안으로 연기가 안 가게끔만 하면 테라스 흡연 가능하다. 흡연자에겐 좋은 장소)
🔺️주방이 있다.
(어지간한 조리 기구와 접시, 컵 등이 있으나 사용 전 세척은 필수. 기름기가 남아있어 좀 불쾌했고,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싱크대 코팅이 벗겨져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금고가 있는데 매우 작다.
(대체 뭘 넣으라고 존재하는 사이즈인지 모르겠다. 옷장 안에 있고, 열쇠꾸러미에 금고 열쇠도 같이 있다.)

✔️체크인은 온라인으로 하고, 열쇠는 호텔 외벽 보관함에 있다. 체크인 시 부여받은 코드 입력하면 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조식당이고, 왼쪽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1층이고, Loft 룸은 우측 철제 계단을 올라가면 있다.

✔️체크인 시 현지 전화번호를 입력했다면 그 번호로 출입방법 문자로 안내해 준다. 문자가 안 되면 메일로 보내주니 메일 확인 필수다.
✔️주차 장소가 없다고 봐야 한다. 무료 주차장은 해변가에 하얀 점선으로 된 곳에 주차 가능하지만 자리가 잘 없기도 하다.

호텔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Parking lot 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주차하면 마음은 편하다. 주차할 곳도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호텔은 엘리베이터도 없고, 전용 주차장도 없고 오래되었지만 2박 정도 머무르기에는 크게 나쁘진 않다.

바다 바로 앞이고 풍광도 좋은데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조식 포함이니...
게다가 오래된 것치곤 룸 컨디션이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곳은 아니었지만 동행인이 흡연자여서 흡연 때마다 룸을 나서다 못해 건물 밖으로 왔다 갔다 해야 했던 동행인을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곳이다.
테라스 문만 닫으면 자유롭게 흡연 가능했으니깐.

낡고 오래된 것을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불쾌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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