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서퍼들의 성지, 나자레 숙소 추천

서퍼들의 성지라 알려진 나자레.
그보단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 2에서 박준형과 곽준빈이 다녀간, 파도치는 그곳이라 하면 더 알기 쉬울 것 같다.



지구마불에 나오기 전에 난 나자레를 이미 알고 있었다.
우연히 본 해외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나자레.
TV화면 가득 찬 거대한 파도와 댕댕댕 울리던 종소리.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

그러다 지구마불에 나오니 뭔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치솟았다.
빅 웨이브를 내 두 눈으로 담고 싶어졌다.
그래서 스페인 여행 일정을 줄여서 포르투갈로 향했다.

결론적으론 빅 웨이브는 보진 못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지였다.
아쉬움 한 스푼은 어쩔 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달 살이를 나자레에서 하고 싶을 정도.

그리고 그 한 달 살이를 한다면 이 숙소에서 하고 싶을 정도다.




난 민박집이나 펜션보단 모텔을, 모텔보단 호텔을, 성급이 없는 호텔보단 4-5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편이다.
에어비앤비는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잠자리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돈을 주더라도 좋은 곳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고, 친숙한 이름의 체인 호텔을 먼저 보곤 하는데, 나자레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보니 내가 선호하는 숙소 선택 폭이 너무 적었다.

고르고 골라 해변에서 가까운 호텔을 예약했다가 막판에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바꿨는데 바꾸길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이 숙소의 큰 장점은 이 거실이 아닐까 싶다.
이 소파에 앉아서 바깥 풍경만 봐도 좋았다.
테라스에도 의자가 있어 거기에 앉아서 파도를 보는 것도 좋았다.
소파 우측은 주방.

인덕션, 전자레인지, 냉장고, 토스터가 있다.
주방 기구, 식기류도 어지간한 건 다 있다.

거실을 등지고 짧은 복도를 지나면 더블 침대가 있는 침실이 있다.
꽤 넓은 편이다.

침실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샤워실이 좁지만 적당한 사이즈고, 깔끔하다.

숙소 테라스에서 본 풍경.
절벽? 쪽에 보면 등대가 있다.
저 곳이 빅 웨이브 볼 수 있는 스팟이다.
잘 하면 이 숙소에서 빅 웨이브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잘은 모르겠다.

이 숙소를 추천하는 이유는

1. 풍경이 좋다.
2. 숙소가 깔끔하고 좋다.
3. 접근성이 좋다.
4. 친절한 호스트다.
5.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해변까지 도보로 약 10분 거리고, 빅 웨이브 포인트로 가는 푸니쿨라 탑승지도 도보로 15분 내외다.

숙소는 Pingo Doce에서 가깝다.
차로 1분? 1분도 채 안 걸린다.

차를 렌트해서 나자레로 간다면 pingo doce에 만나자고 한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미리 장을 보고 호스트를 만나 숙소로 가면 딱이다.

버스로 가면 다른 미팅 포인트가 있는데 아마 거기서 픽업해서 호스트의 차량으로 숙소로 데려가 주는 것 같다.


이 곳도 역시 테라스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실내로 담배 연기가 들어가지 않게 테라스 문을 닫으면 테라스에서 흡연 가능!
단층의 주택이지만 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고도 편히 흡연 가능하며 재떨이도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