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의 원어명 Brassica oleracea var. gongylodes이며, 꽃양배추에서 분화된 두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유럽의 해안지방이다. 줄기는 샐러드로, 잎은 쌈채소로 이용한다.
크기는 보통 잎몸 14~20㎝, 잎자루 6.5~20㎝, 알줄기 지름 8~10㎝ 정도 된다.
콜라비는 순무양배추 또는 구경(球莖) 양배추라고도 한다. 콜라비는 영어 명칭으로 독일어의 Kohl(양배추)과 rabic(순무)의 합성어이다.
콜라비는 구(球) 표면의 색이 초록색인 것과 자주색인 것 2종류가 있다. 구 표면을 깎으면 속은 무처럼 하얗다.
품종은 아시아 군과 서유럽군으로 분류된다. 아시아 군은 잎의 색깔이 회색을 띤 녹색이고, 구경은 녹색이고 거칠다. 주요 품종인 서유럽군은 구경이 녹색 또는 자주색이고 표면이 매끄럽다. 한국에서는 19세기 초에 시험재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콜라비는 종자 시장에서 제품명은 ‘순무양배추’라고 부른다. 굳이 순무양배추라 하지 않고 콜라비 종자 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찾아준다.
콜라비의 효능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와 변비 개선에 탁월하다. 비타민C 함유량은 상추나 치커리 등의 엽채류에 비하여 4~5배나 높다. 이렇듯 비타민C도 풍부해서 피로해소, 노화 방지, 혈압 조절,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100g 당 27Kcal를 갖고 있으며 GI지수는 20이다.
다른 무와는 달리 과일과 같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성인에겐 무와 비슷한 식감이라 이질감이 적은 편이다. 콜라비 재배를 많이 하는 독일에서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소 중에 하나로 꼭 들어간다. 하지만 특유의 흙 비린맛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콜라비 재배 방법
파종은 주로 봄에 한다. *극조생종(極早生種)은 55~60일 자랐을 때, **극만생종(極晩生種)은 120일 정도 자랐을 때가 수확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된다.
*조생종이란? 같은 종(種)의 작물 중에서, 표준적인 개화기의 것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종.
**만생종이란? 생태적(生態的)으로 정상보다 늦되는 품종.
다른 십자화과 작물과 마찬가지로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채소이며, 발아하는 데 적정한 온도는 15~20℃이다. 저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꽃눈이 분화되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상 2∼5㎝의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커지며 순무처럼 된다. 알줄기의 지름은 보통 8∼10㎝로 5㎝ 크기의 알줄기를 주로 이용한다. 알줄기가 5㎝ 이상 자라면 어느 때라도 수확해도 되지만 늦게 수확하면 알의 모양이 기형적으로 변하고 늦게 수확할수록 목질화되어 육질도 단단해지고 거칠어진다.
토심이 깊은 토양에서 심을 때 포기와 포기 사이를 15 ~20cm 정도로 두고 심고, 지면 위로 올라와 있는 구의 직경이 5~6cm 정도 되었을 때 구 아래의 뿌리 부분을 절단하고 수확하며, 수확 후 구형의 줄기에서 가지와 잎을 제거하면 흔히 알려진 시중의 콜라비가 된다.
콜라비의 제철은 연중 계속이지만 보통 12월과 1월이 제철에 가깝다. 숙성이 시작되는 초가을에 날씨가 쌀쌀해야 단맛이 강해진다.
가을무와 비슷하다.
콜라비는 수확기가 늦어지면 바깥 부분이 목질화되어 단단해지면서 둥근 모양이 일그러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지나치게 오래 두면 흔히 바람들었다고 하는 무우와 스펀지에 가까운 질감을 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순무를 심는 것은 처서(處暑)에서 백로(白露)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능하다. 이른 순무는 김치로 만들 수 있고, 늦은 순무는 말려서 먹을 수 있다.
콜라비 먹는 방법
콜러비의 영양가는 수분 91%, 섬유 0.9%, 당분 6.1%, 단백질 1.6%를 함유하고 있다. 신선한 생체 100g에는 칼슘 40㎎, 철 0.5㎎, 비타민C 60㎎이 함유되어 있다.
식용으로 하는 비대한 줄기 부분은 주로 샐러드로 이용하며, 맛은 배추뿌리와 비슷하지만 매운맛은 덜하다. 케일 비슷하게 생긴 잎은 쌈채소나 녹즙으로 사용한다. 줄기 부분은 일반 무보다 더욱 단단하여 요리할 때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은 김치 담글 때 무 대신 콜라비를 이용한다고도 한다. 김장철에 깍두기의 무 대신 콜라비로 담그면 달큼하면서도 시원한 깍두기가 된다.
콜라비 이야기
콜라비는 야생 겨자의 줄기에서 개량됐다고 한다. 야생 겨자에서 파생된 여러 작물들이 우리 식탁에 흔히 오른다. 아래의 그림에서처럼 야생 겨자에서 파생된 작물은 우리가 흔히 먹는 양배추, 브로콜리가 있으며 녹즙의 주재료 쓰이는 케일도 있고, 다이어트와 비건 식재료로 자주 등장하는 콜리플라워도 있다. 또 브뤼셀 양배추라고 흔히 부르는 방울 양배추 또한 야생 겨자에서 파생되었다.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콜라비는 사촌쯤 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야생 겨자라서 wild mustard 일 것 같지만 Brassica oleracea라고 한다. 직역하면 꽃양배추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콜라비를 보통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한다. 시장에 가봐도 콜라비는 제주 콜라비라고 많이 적혀있을 만큼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해 왔다. 하지만 2010년도 이후부터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가을배추 대체 작물로써 콜라비를 심는다고 한다. 외래종이고 개량종이라 아직은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이지만 콜라비는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우리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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