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가라토 시장과 쇼핑.
가라토 시장 때문에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기로 했는데 배를 타고 가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승선표 수령을 위해서는 오후 5시 전까지 부산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하는데, 5시 조금 안 돼서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체 여행객들도 많았고,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도 많았다.
생각 외로 배 타고 일본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표에 적힌 대로 승선은 18시 10분부터 진행됐다. 면세품 인도장과 카페를 들리는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진 줄을 보며 친구와 난 좀 질려버렸다.
면세품 인도장까지 늘어진 긴 줄을 보다가 거의 맨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배에 탑승해서 객실 키 수령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보니 여기도 줄이 어마어마해서 그냥 계단을 이용하는 게 낫겠다 싶어 캐리어 들고 계단을 올랐다.
객실에 도착하니 6시 48분.
짐을 놓고 멀티홀이 있는 3층에 가니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앉을자리가 없어 다시 객실로 돌아와서 객실 내에서 밥을 먹었다.
...그냥 여기선 뭐든 빨리 줄 서는 게 최고인 듯

같이 간 친구와 나는 다인실은 싫어서 돈을 더 주고 1등실로 업그레이드했다.
성희호 1등실.
둘이 머물기 딱 좋은 사이즈.
객실은 2층에 있었다.
2층 객실 중간쯤에 정수기 2대 있고 쓰레기통도 있었다.
객실 내에는 TV와 종이컵 2개, 믹스커피, 녹차, 드라이기, 아주 얇은 수건, 칫솔 치약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참고로 수건은 아주아주 얇다.
오래 쓰고 또 쓰고 해서 얇아진 수건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다.
딱 하루 쓰기에 적당한? ㅎㅎ


침대 옆에 있던 옷장.
옷걸이는 3개 있다.
한 개 더 주지..왜 홀수인지...
밑에는 객실 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있다.
옷장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약간 냄새는 나는 편...
곰팡이도 좀 있고...

오후 9시가 되면 출항한다.
선실에서 나와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출항 5분 전쯤에 나와서 구경해야 좋은 자리 선점할 수 있다.

부산대교 밑을 지나는 중.
배 타기 전에는 괜히 배를 타고 가나 하는 생각도 살짝 했는데 언제 또 부산대교 밑을 지나가보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멀어지는 부산항을 보며 객실로 돌아왔다.
이 날 파도가 잔잔한 편이라 크게 울렁거리진 않았지만 멀미에 취약한 나에겐 약간 힘들었다. 잠은 잘 잤지만.
목적지에 도착할수록 울렁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힘들긴 했지만 다행히도 구토감이나 그런 건 없었다.
귀 밑에 멀미 패치를 부착했는데도 하선하고 나서도 나흘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마 내가 진동에 좀 취약한 타입이라 그런 듯했다.

객실 창 너머로 시모노세키 항이 보였다.
아침 식사는 단체 여행객부터 진행됐다.
그리고 안내 방송으로 7시 30분이었나? 그 시간 전까진 객실 키 반납해 달라고 한다.
객실 키 반납할 때 캐리어 들고 와서 미리 줄 서야 한다.
편의점 앞에서부터 줄이 시작돼서 어디선가 끊기고 반대편으로 또 줄이 길게 늘어지는데, 단체 여행객 줄과 섞이다 보면 어디가 일반 줄인지 단체 여행객 줄인지 헷갈린다.
자유 여행객부터 내리긴 하지만 중간중간 단체 여행객도 내리다 보면 입국 수속이 밀리고 또 밀린다.
하선하려고 줄 선 시간으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지난 후에야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입국 심사대가 5개 있었는데 5개 다 운영되고 있어도 그렇게 걸렸다.
빨리 내리고 싶다면 캐리어 줄 세우기 눈치 보지 말고 꼭 하셔라.라고 조언하고 싶다.
입국 심사 시에는 모자, 안경, 마스크 다 벗고
양손 검지 손가락 지문 찍고 얼굴 찍으면 끝이다.
여기만 지나면 그다음은 뭐 일사천리다.
보안 검색대는 줄이 거의 없다.
병목현상이 이런 것인가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일본인 직원들인데도 한국말로 왜 왔냐, 얼마나 있다 가냐 물어본다.
시모노세키는 처음이지만 여기저기 있는 한글과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들 덕에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배 타고 일본 여행
1. 멀미 심한 사람은 멀미약 or 멀미 패치 필수
2.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면 배 여행은 비추
3. 배 여행은 줄 서는 게 9할
4. 선착순이라는 느낌으로 줄을 서야 한다.
5. 보통 그룹 여행객이 많았다. + 패키지 여행객도 많았다.
#출입국 심사 구역은 사진 촬영 금지다. 제발 아무 데서나 사진 찍지 마셔라. 카메라 켜기 전에 주변 둘러보고 사진 촬영 금지 표시 유무 좀 체크 하시길...어글리 코리안 넘 많았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여행/후쿠오카]후쿠오카 하카타 역 인근 신축 아파트 에어비앤비 추천 (0) | 2025.11.08 |
|---|---|
| [일본여행]가라토 시장에서 초후 저택, 모지코까지 이 패스권으로 해결 (0) | 2025.11.08 |
| [포르투갈/포르투]Village By BOA Hotel 숙소 추천 (0) | 2025.04.11 |
| [포르투갈]서퍼들의 성지, 나자레 숙소 추천 (0) | 2025.04.10 |
| [테네리페/가라치코 숙소]Hotel Isla baja suites loft 투숙기 (0) | 2025.04.08 |
댓글